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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를 어떻게 왜 사랑할 것인가 -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 결혼의 친밀성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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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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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를 어떻게 왜 사랑할 것인가 -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 결혼의 친밀성 성찰


이 시대 youth 청소녀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화두는 단연 일과 사랑인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맺은 관계의 궤적을 그리며 살다 가고 그 흔적이 세상에 남는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은 노동 자체가 인간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윤리적 기초임을 말해준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긍정적인 방향에서 찾을 수 있는 힘을 준다. 일이란 직업에서의 성취 혹은 자신의 능력을 사회적으로 실현하고 펼쳐나갈 수 있는 틀이다.
사랑은 현실 안에서 여러 친밀성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현현하는데, 예컨대 친구 사이의 우정에서, 연인 사이의 애정에서, 또 가족 안의 끈끈한 신뢰와 유대에서, 생애 동지들끼리의 연대감 등에서 나타난다. 사랑은 인간의 관계 지향성의 한 양식이다. 일은 인간의 성취 지향성의 한 양식이다. 또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마음을 쓰고, 평안을 물어주고, 원하는 일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끔 소망하…(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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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노동의 歷史(역사)는 인간이 생존 유지 및 사회적 생산을 위해 고안하고 땀흘림으로써 이 세상의 물질적 기초를 구축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일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이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작업 안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통해 개인이 사회와의 연관 고리를 확보하게 되는 조건이다. 인간이 인간(人間)인 이유를 ‘사이(間)의 존재’로 풀어보자면 이는 인간이 수많은 관계의 그물망 안에 놓인 존재라는 뜻이다. 훌륭한 직업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기능적 역할과 다르게, 관계성은 한 인간으로서 “참 잘 살았다”라고 할 수 있는 측면을 구성한다.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게 하는 자신의 존재 이유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볼 때, 자신의 분야에서의 사회적, 文化(culture) 적 성취로 충족될 수 없는 부분을 우리는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우정이나 애정 및 가족애와 같은 사랑은 자신이 맺어가는 소중한 인간관계들의 중핵에 자리잡고 있는 삶의 원리이다.
REPORT 73(s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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